정유 관련주 3곳 비교 같은 정유주라도 이익이 나오는 곳이 다르다
중국의 10월 석유제품 수출 중단 뒤 함께 오른 S-Oil, SK이노베이션, GS의 2026년 2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나눠 봤습니다. 세 회사 모두 정유주로 불리지만 정유에서 나오는 이익의 크기와 경로는 꽤 다릅니다.
자료 확인 2026-10-06 · 시세 기준일과 실적 기간은 본문 참조 · 실시간 시세가 아닙니다.
10월 2일 S-Oil은 11.69%, SK이노베이션은 10.32%, GS는 4.11% 올랐습니다. 중국 주요 정유사들이 홍콩과 마카오를 뺀 해외로 10월 석유제품 수출을 멈췄다는 소식이 나온 날입니다. 같은 시기 아시아 경유 정제마진은 배럴당 75달러까지 뛰었습니다.
세 종목이 같은 뉴스에 묶여 움직였지만 이익 구조는 다릅니다. 2분기 기준으로 S-Oil은 영업이익 9650억원 중 정유가 5324억원이고 SK이노베이션은 3조4873억원 중 정유 자회사 SK에너지가 6512억원입니다. GS는 정유회사를 직접 연결하지 않고 합작사 GS칼텍스의 지분을 자회사를 통해 들고 있습니다.
한눈에 비교하기
| 기업 | 핵심 차이 |
|---|---|
| S-Oil | 2분기 영업이익 9650억원. 정유 5324억원, 윤활 4774억원, 석유화학 448억원 적자 |
| SK이노베이션 | 2분기 영업이익 3조4873억원 중 SK에너지 6512억원, 그중 재고 관련 이익 약 5600억원 |
| GS | 연결 매출 1위는 유통(41.56%). 정유는 합작사 GS칼텍스 지분으로 연결됨 |
주가는 2026-10-02 기준입니다. 실적은 연결 기준입니다.

중국 수출 중단이 국내 정유사에 닿는 길
중국은 아시아 휘발유·경유·항공유 시장의 큰 수출국입니다. 10월에는 국영 페트로차이나가 예정된 선적의 상당 부분을 취소했고 민간 정유사 저장석유화학도 연휴 기간 선적을 잡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이 국내 공급을 우선해 10월분 수출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도 경유 수출 금지를 10월 말까지 연장했습니다. 아시아에 풀리는 제품이 줄면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정유사의 판매 마진이 넓어질 여지가 생깁니다. 다만 그 효과가 실적에 찍히는 건 4분기 숫자부터이고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건 2분기까지입니다.
S-Oil은 정유와 윤활유가 이익을 반씩 나눴습니다 (010950)
셋 중 정유 회사에 가장 가까운 구조입니다. 매출의 79.52%가 정유이고 하루 66만9천배럴을 정제합니다. 2분기 매출은 11조3435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9% 늘었고 영업이익 965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익만 보면 정유 쏠림이 덜합니다. 정유 5324억원은 전체 영업이익의 55.2%이고 매출 비중이 10% 남짓인 윤활 부문이 4774억원을 벌어 역대 분기 최대를 냈습니다. 중동산 공급 차질로 고급 윤활기유 수급이 빠듯해진 영향이 컸습니다. 석유화학은 448억원 적자였습니다.
주요 매출 구성
| 사업 부문 | 매출 비중 |
|---|---|
| 정유 | 79.52% |
| 석유 화학 | 10.44% |
| 윤활 | 10.05% |
| 기타 | -0.01% |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21.6% 줄었습니다. 유가가 내려가면서 정유 이익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수출 제한이 4분기 정제마진을 얼마나 받쳐 주는지가 먼저 볼 숫자입니다.
울산 샤힌 프로젝트는 2027년 초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반기 시운전을 준비하고 있어 투자비 부담과 가동 일정도 함께 봐야 합니다.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이익은 대부분 재고에서 나왔습니다 (096770)
정유주로 같이 올랐지만 이익을 가장 많이 낸 곳은 정유가 아닙니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 3조4873억원 가운데 배터리 SK온이 8218억원, 윤활유 SK엔무브가 6919억원, 정유 SK에너지가 6512억원입니다. SK에너지 몫은 전체의 18.7%입니다.
그 6512억원 중 약 5600억원은 재고 관련 이익입니다. 미리 사 둔 원유와 제품의 가치가 유가에 따라 바뀌며 생기는 이익이라 정제마진과 따로 움직입니다. 두바이유는 3월 배럴당 128.50달러에서 6월 79.50달러로 내려왔습니다.
주요 매출 구성
| 사업 부문 | 매출 비중 |
|---|---|
| 제품 및 상품매출 등 | 94.89% |
| 자원개발수익 | 1.38% |
| 용역매출액 | 0.32% |
| 임대수익 | 비중 미표시 |
| 기타 | 3.41% |
SK온 이익에는 고객 보상금과 세액공제 효과가 섞여 있고 회사는 보상금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2차전지 관련주 3곳 비교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정유 쪽에서는 3분기 SK에너지 이익에서 재고 효과를 뺀 숫자가 얼마나 남는지를 보면 됩니다.
회사는 3분기 업황이 OPEC+ 증산으로 누그러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GS 매출표에는 정유가 보이지 않습니다 (078930)
매출 구성표만 보면 유통 41.56%, 가스전력사업 24.70%, 투자 및 기타 18.74%, 무역 15.60%이고 정유 항목은 없습니다. 정유는 자회사 GS에너지가 지분 50%를 가진 GS칼텍스가 맡고 나머지 50%는 미국 셰브론 몫입니다.
규모 차이가 큽니다. GS칼텍스의 2분기 매출은 16조6724억원으로 GS 연결 매출 7조4131억원의 두 배가 넘습니다. GS칼텍스 영업이익 2조5507억원 가운데 정유가 2조1993억원으로 86.2%입니다. 같은 분기 GS 연결 영업이익은 1조71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3.37% 늘었습니다.
주요 매출 구성
| 사업 부문 | 매출 비중 |
|---|---|
| 유통 | 41.56% |
| 가스전력사업 | 24.70% |
| 투자 및 기타 | 18.74% |
| 무역 | 15.60% |
| 기타 | -0.60% |
GS칼텍스 이익에도 일시적 재고 평가 효과가 들어 있고 회사는 3분기에 이 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봤습니다. 석유화학은 원료값 상승을 제품가에 넘기지 못해 적자로 돌아섰고 발전 자회사 GS EPS도 73억원 영업적자였습니다. 10월 2일 상승률 4.11%는 셋 중 가장 작았습니다.
정유 관련주에서 다음으로 볼 숫자
세 회사 중 정유 이익 비중이 가장 크게 드러나는 곳은 S-Oil입니다. 2분기 영업이익의 55.2%가 정유였고 나머지 대부분은 윤활유였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 이익이 전체의 18.7%이고 그마저 상당 부분이 재고 관련 이익이었습니다. GS는 GS칼텍스 지분을 통해 정유 경기에 노출돼 있지만 연결 매출의 중심은 유통과 가스전력입니다.
중국 수출 중단의 효과는 10월부터라 실적으로는 4분기 발표에서 확인됩니다. 그 전에 나오는 3분기 실적에서는 재고 효과를 뺀 정유 이익과 정제마진 흐름을 회사마다 먼저 보면 됩니다.
자료 출처
- S-Oil 기업개요와 사업 현황
- SK이노베이션 기업개요와 사업 현황
- GS 기업개요와 사업 현황
- 중국 정유사, 10월 석유제품 수출 전면 중단…글로벌 연료값 비상 (매일신문)
- S-OIL, 유가 하락에도 2분기 영업익 9650억원… 정제마진·윤활유 쌍끌이 (아시아경제)
- 에쓰오일, 2분기 영업이익 9650억원…전년 比 흑자 전환 (머니투데이)
-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SK이노베이션, 윤활유·배터리 앞세워 2분기 영업이익 3조 4873억원 달성
- SK온 2분기 영업이익 8218억 그런데 일회성 보상금 1조 덕분 (허프포스트코리아)
- GS, 2분기 영업이익 1조 7174억…GS칼텍스 호실적 (딜사이트)
- [JV 재구성] GS에너지, 쏠쏠한 협업카드…확장 리스크 최소화 (블로터)
- GS, 2분기 영업익 1조7174억…GS칼텍스 호실적에 253%↑ (뉴스핌)
태그: #정유 관련주 #S-Oil #SK이노베이션 #GS #정유 #정제마진 #GS칼텍스 #중국 석유제품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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